北매체 "남북 교류협력 전면적 확대해야"…경협 재개 연일 촉구

입력 2019-01-14 07:30  

北매체 "남북 교류협력 전면적 확대해야"…경협 재개 연일 촉구
"남북경협 활발히 진행됐다면 남측 경제 파국 피했을 것" 주장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에 적극 떨쳐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실지로 덕을 볼 것은 우리 민족"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지난해 철도, 도로, 산림,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된 남북 간 협력사업을 거론하며 "외세의 간섭과 반통일 사대 매국세력의 악랄한 방해 책동 속에서도 민족 적화해와 단합을 힘있게 추동"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전날에도 홈페이지에 남북 간 교류·협력 확대를 주장하는 내용의 선전화를 실었다.



또 다른 선전 매체 '메아리'는 개인 필명 글을 통해 "북남경제협력사업이 활발히 진행되었더라면 남조선 경제가 오늘과 같이 헤어나올 수 없는 파국상태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사대 매국과 외세의존, 동족 대결정책을 추구해온 보수 정권 9년간의 반역통치로 말미암아 민족의 공동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북남경제협력사업이 중단되고 그로 하여 남조선 기업들과 인민들이 입은 피해는 실로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 겨레가 북남관계개선의 덕을 실지로 볼 수 있게 하려는 것은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김정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며 경협 재개를 거듭 주장했다.
북측은 2008년 7월 남측 관광객인 고(故) 박왕자씨 피격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후 2010년부터 남측 자산에 대한 몰수·동결, 현대아산 독점권 취소, 재산권 법적 처분 및 남측 관계자 추방 등의 일방적인 조치를 취했다.
2016년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에도 개성공단 내 설비·물자·제품 등 남측의 모든 자산을 전면 동결하고 개성공단 지역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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