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사이클 대표팀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9 트랙사이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 등 1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자전거연맹은 14일 "아시아선수권은 전체 국제 대회 중 두 번째로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많이 부여하는 대회여서 대표팀은 전력을 다해 임했다. 단체추발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달성하며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대거 획득, 한국사이클 염원인 올림픽 첫 메달을 향해 순항했다"고 총평했다.
2020 도쿄올림픽 사이클 종목에서는 단체추발 출전권을 획득하면 매디슨과 옴니엄 종목 출전권도 자동으로 함께 가져갈 수 있다.
대표팀은 남자 중장거리에서 단체추발(임재연·박상훈·신동인·민경호·김옥철), 포인트레이스(박상훈), 개인추발(민경호), 매디슨(임재연·김옥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옴니엄(신동인)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여자 중장거리팀은 단체추발(김유리·이주미·나아름·장수지)과 개인추발(이주미)에서 금메달 2개를, 매디슨(김유리·나아름)에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단거리에서는 남자 1㎞ 독주(김준철) 동메달, 여자 500m 독주(김수현) 은메달과 여자 단체스프린트(이혜진·김수현) 은메달, 여자 스프린트(이혜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엄인영 국가대표 총감독은 "아시아선수권은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남녀 중장거리팀의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단거리 이혜진도 금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보여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자 선수들의 맏형인 임재연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돌발 사고로 금메달을 놓친 아쉬운 기억이 가득한 자카르타여서 남자 선수들은 더욱 많은 준비와 집중력으로 경기에 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맏언니 김유리는 "겨울인 한국에서 훈련하다가 무더운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초반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해 어려움을 이겨낸 선수들과 지도자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