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통일부는 14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신청과 관련해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안에 (방북신청의) 유예든 승인이든 결과가 나오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백 대변인은 "정부는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자산점검 방북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요인들을 살펴보면서 그런 필요한 부분들이 충족되는 부분으로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요인을 살펴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부분은 관계부처 협의, 그다음에 국제사회의 이해 과정뿐만 아니라 북한과도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개성공단에 두고 온 시설을 점검하겠다며 오는 16일 방북을 희망한다는 신청서를 지난주 통일부에 제출했다.
백 대변인은 또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해 벌크캐시(대량현금)가 핵심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제재가 강화된 측면도 있어서 단순하게 말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비핵화 협상 과정 등을 보면서 입장이 정해지면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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