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싸게 팔아요'…23명에 중고사기 30대 구속

입력 2019-01-14 11:44  

'전자제품 싸게 팔아요'…23명에 중고사기 30대 구속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전자제품을 팔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1)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한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컴퓨터 모니터와 태블릿 PC 등 전자제품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려 23명에게 1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들이 입금 이후 물품 발송의 근거를 요구하자, 헌책을 담은 택배를 보낸 뒤 운송장 번호를 전달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나서 A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A씨는 실제 보유하지 않은 전자제품의 사진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중고물품 판매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도박 빚 5천만원을 갚으려고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a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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