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올해 5억4천만원을 투입해 노후 주택 지붕의 슬레이트를 철거한다고 14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석면 함량이 높은 건축자재로 내구연한(30년)을 지나면 석면이 배출돼 주민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군은 슬레이트 지붕 철거의 경우 가구당 최대 336만원을 지원하고, 마당이나 공터 등에 보관된 슬레이트를 처리할 때는 최대 200만원을 준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이 슬레이트 지붕을 안전한 건축자재로 개량할 경우는 302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용이 1㎡당 2만원대 초반인 점을 고려하면 건축면적 160㎡를 넘지 않는 웬만한 건물은 자부담 없이 슬레이트를 철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2011년부터 작년까지 주택과 창고 2천490채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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