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막 대만여자오픈이 새해 첫 대회… 쩡야니·쉬웨이링 등 대만 간판 선수도 출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스타 화수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2019년 시즌 기지개를 켠다.
KLPGA투어 새해 첫 대회인 대만여자오픈이 오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대만 가오슝의 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올해부터 KLPGA투어가 대만골프협회(CTGA),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와 공동 주관하면서 KLPGA투어에 포함됐다.
미국에 진출하는 이정은(23)과 일본으로 무대를 옮기는 배선우(25)가 빠졌지만 언제나 새로운 스타를 배출해온 KLPGA투어의 저력을 엿볼 기회다.
출전 선수 108명 가운데 KLPGA투어 선수는 40명이다. 올해 1인자 경쟁에 나설 강호들은 대부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상금랭킹 3∼6위에 올라 '포스트 이정은'을 노리는 오지현(23), 최혜진(20), 이소영(21), 김아림(24)의 대결이 주목된다.
이들은 이미 지난 시즌에 차세대 국내 골프 여왕으로 손색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최혜진은 지난해 이정은을 제치고 대상을 손에 넣었고 이소영은 다승왕에 올랐다.
오지현은 시즌 종반까지 상금왕, 대상, 다승왕을 다투며 KLPGA투어의 간판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KLPGA투어 장타여왕의 입지를 굳힌 김아림은 미뤘던 첫 우승을 따내며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막판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승세를 탄 박민지(21)와 박결(22)도 새해 첫 대회 정상에 도전장을 냈다.
김지현(28), 김보아(24), 박채윤(25), 정슬기(24), 조정민(24), 홍란(33) 등 지난 시즌에 우승을 신고한 강호들이 대거 나선다.
지난 시즌을 빈손으로 보낸 이정민(27), 장수연(25), 김자영(28), 김민선(24)은 부활을 노린다.
한때 무적의 세계랭킹 1위로 군림했던 쩡야니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상금랭킹 31위에 오른 쉬웨이링, 그리고 지난해 대만 여자프로골프 상금왕 천유주 등 대만 선수들도 경계 대상이다.
이 대회 총상금 80만 달러(약 8억9천848만원)는 대만 프로 골프 사상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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