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 전역이 미세먼지(PM 10)와 초미세먼지(PM 2.5)로 뒤덮인 상황에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되는 등 대기 질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14일 오후 6시와 7시를 기해 북부권(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과 동부권(남양주, 구리, 광주, 성남, 하남, 가평, 양평) 등 15개 시·군에 내려진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앞서 도는 이날 오후 3시께 남부권(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과 중부권(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등 16개 시·군에 내려진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경보로 대체 발령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75㎍/㎥ 이상일 때, 경보는 2시간 이상 150㎍/㎥ 이상일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권역별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북부권 159㎍/㎥, 동부권 153㎍/㎥, 남부권 159㎍/㎥, 중부권 151㎍/㎥ 등이다.
경기도 모든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더불어 미세먼지 주의보도 발효된 상황이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는 지름의 차이로 구분된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다. ㎛는 1㎜의 1천분의 1이다.
경기도는 이날과 마찬가지로 이튿날인 15일도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한다.
도 관계자는 "대기가 정체돼 대기 질이 나빠지고 있는데 15일 낮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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