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봉사하며 손편지 보낸 여고생들, 교육감 깜짝 '답방'

입력 2019-01-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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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봉사하며 손편지 보낸 여고생들, 교육감 깜짝 '답방'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거리 여성 노숙인들을 위한 여성용품 나눔 캠페인 등을 벌이는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온 고등학생들을 교육감이 깜짝 방문했다.
1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명여자고등학교 앞 분식집에서 인명여고 학생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미니' 간담회는 인명여고 학생들이 지난달 도 교육감에게 직접 만들어 보낸 건강 차와 손편지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열렸다.
이 학교 이현미 교사와 1학년 7반 학생 25명이 지난해 초부터 해 온 봉사 프로젝트 '사랑을 그리고 행복을 주는 사람'을 마무리하며 지난달 도 교육감에게도 직접 편지를 써 보낸 것이다.
학생들이 손수 쓴 편지에는 '한 해 동안 우리에게 배움의 터전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학생들은 지난 1년 동안 영등포역 여성 노숙인들을 위한 여성용품 나눔, 길거리 은행과 낙엽 쓸기, 건강 차 나눔 등 작지만 알찬 사회봉사를 손수 해 왔다.
당시 학생들이 응원 문구가 적힌 손편지와 여성용품을 정성스럽게 포장한 뒤 여성 노숙인들에게 배달한 봉사 활동은 사회에도 알려져 훈훈함을 줬다.
학생들은 이날 도 교육감과 만남에서 교육감이 된 이유, 교육관, 교육감이 생각하는 성공, 기억에 남는 제자 등 다양한 질문을 하며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도 교육감은 "학생들이 전해 준 작은 행복이 다른 학생들과 학교에도 널리 퍼졌으면 한다"며 "학생들의 행복한 앞날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교육 가족들과 소통하기 위해 교육감이 직접 현장을 찾는 '찾아가는 교육청'의 하나"라며 "이 정책을 통해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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