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에어필립,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 중단

입력 2019-01-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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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에어필립,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 중단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호남기반 지역항공사인 에어필립이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에어필립은 모기업인 필립에셋 대표이사가 불법 주식거래 혐의로 구속되면서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14일 에어필립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무안-블라디보스토크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말부터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취항한 에어필립 측은 추가 예약을 받지 않는 한편, 이미 예약한 고객에 대해서는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거나 환불을 해주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운영자금 부족으로 적자를 줄이기 위해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며 "자금 유치가 성사되면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소형항공운송사업을 하는 에어필립은 현재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 면허 취득을 신청하고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필립에셋 본사에서 해오던 지원이 끊긴 에어필립은 투자유치가 여의치 않으면 경영권을 넘길 것까지 검토하며 자본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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