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는 몸조심" 대구·경북 기초의회 해외연수 취소 이어져

입력 2019-01-15 10:06  

"이럴 때는 몸조심" 대구·경북 기초의회 해외연수 취소 이어져
고령군의회 작년에 이미 예산 반납, 영주시 의회는 "계획도 없어"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경북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 파문이 커지자 대구·경북 시군의회의 해외연수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기초의회는 예천군의회 사태 이전에 이미 해외연수 비용을 반납하거나 아예 예산 편성도 하지 않아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15일 경북 봉화군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예정됐던 베트남 연수를 취소했다.
당초 군의회 의원 4명, 군청 간부 4명 등 12명이 지난해 우호 교류 협정을 맺은 베트남 호이안 등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연수비는 1인당 180만원으로 책정했다.
봉화군의회 관계자는 "군이 추진하는 베트남타운 사업 점검 차원에서 연수를 가려고 했으나 최근 논란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의회도 다음 달 11일부터 8일간 예정한 해외연수를 가지 않기로 했다.
달성군의회 관계자는 "군의원 10명과 군의회 직원 5명이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를 방문하려고 했으나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전부터 국외연수를 아예 계획하지 않은 의회도 있다.
고령군 의회는 지난해 10월 추경 예산을 편성하며 해외연수 비용 3천650만원을 반납하고 해외연수를 가지 않았다.
대신 여수에서 2박 3일간 지역 특성화 산업 시찰을 했다.
김선욱 고령군의회 의장은 "군 재정과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의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국내 연수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영주시의회도 올해부터 해외연수 예산 항목 자체를 만들지 않았다.
영주시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이 지난해 2019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국외연수 예산을 만들지 않았다"며 "일정 계획조차 없다"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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