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미래에셋대우와 업무협약…공장 이전 타당성 분석 착수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광주형일자리 선도모델인 빛그린산단으로 이전하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광주시청에서 광주시·미래에셋대우와 광주공장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금호타이어와 광주시는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에셋대우에 광주공장 부지 개발가치 평가, 이전 장·단점 분석 등을 포함한 도시계획 변경 타당성 용역을 맡긴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광주공장 이전을 확정하면 광주 인근 빛그린산단에 첨단·친환경 설비를 갖춘 공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논의한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이전해 현재 부지를 송정역 고속철도(KTX) 투자 선도지구 개발 사업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주 송정역 일대 지역경제거점형 KTX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은 지난해 9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광주송정역 인근 64만㎡의 땅에 모두 4천100억원을 투자해 산업시설·연구용지·주거단지·상업용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업무 협약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금호타이어 전대진 부사장과 조삼수 노조 대표지회장, 봉원석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금호타이어는 모기업이던 광주여객이 양질의 타이어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직접 제대로 된 타이어를 만들어보자"며 1960년 삼양타이어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광주 서구 양동에 세운 공장을 1974년 광산구 소촌동 현 광주공장으로 확장 이전했다.
1980년대 들어 연구소와 주차장 등을 추가로 조성해 공장 규모를 약 39만6천694㎡(12만평) 규모로 키웠다.
설립 당시에는 시 외곽에 자리했으나 도심이 확장하면서 광주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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