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이후 18위로 하락…다음주 20위 밖 밀려날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슬럼프에 빠진 조던 스피스(미국)의 세계랭킹이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5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스피스는 18위를 차지했다.
1주 전보다 한 계단만 내려선 것이지만, 지난 2014년 초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17위 밖으로 밀려난 것이라는 점에서 스피스의 최근 부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스피스는 2013년 말 22위에서 2014년 초 17위로 올라선 이후 17위 밖을 벗어나지 않은 채 순위를 끌어올렸고 1위 자리에 총 26주간 머물렀다.
14일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스피스는 1라운드 3오버파로 출발하면서 결국 컷 통과에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마야코바 클래식 이후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이다.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인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공동 55위를 차지한 것까지 포함하면 3개 대회 연속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 무기인 퍼트가 말을 듣지 않는 것이 컸다.
스피스는 17일 개막하는 데저트 클래식엔 출전하지 않는데, 그 대회 이후 랭킹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을 전망하는 트위터 이용자 'Nosferatu'는 "다음 주 스피스가 최소 20위로 떨어질 것"이라며 "만약 티럴 해턴이나 헨리크 스텐손, 루이 우스트히즌이 같은 기간 유러피언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 스피스는 20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주 랭킹에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1위를 지킨 가운데 올해 아직 대회에 나서지 않은 타이거 우즈가 14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소니오픈 우승자인 맷 쿠처(미국)는 32위에서 2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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