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 눌러 인기척 없으면 침입…추가범행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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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상주경찰서는 15일 전국을 돌며 외딴 전원주택을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30)·B(28)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주범 C(31)씨를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 세종시 한 전원주택에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1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쳤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최근까지 세종시, 경기 용인, 충남 공주, 경북 상주 등 농촌지역 전원주택에 침입해 11차례에 걸쳐 현금, 귀금속, 수입 옷 등 2천5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C씨가 대부분 금품을 가지고 장물로 처분해 피해액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주로 외딴 전원주택을 골라 초인종을 누른 뒤 인기척이 없으면 대형 드라이버로 대문을 따고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수법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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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규하 상주경찰서 형사2팀장은 "농촌 외딴 주택만 노려 버버리 옷과 양주 등을 닥치는 대로 훔쳤다"며 "추가범행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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