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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심각한 학교폭력이 발생한 인천 내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수업시간을 줄이는 대책이 시행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초등학교 20%, 중학교 50%, 고등학교 30% 안팎의 비율로 초·중·고교 110곳을 선정해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수업시간을 줄인다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별로 강사비 명목의 예산 34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선정된 학교는 이를 활용해 학교폭력 책임교사나 생활교육 담당교사를 대신할 시간강사를 구할 수 있다.
중점적인 사업 대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자살·사망·성폭력이 발생했거나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피해 응답률이 높은 학교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 건수가 많거나 학교폭력 관련 민원이 많은 학교도 선정됐다.
시교육청은 또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인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학교와 어깨동무학교를 통합해서 운영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책임교사들이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나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 부담이 적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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