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성폭력 피해 선수와 가족에 사과…대책 마련"

입력 2019-01-15 16:42  

전북체육회 "성폭력 피해 선수와 가족에 사과…대책 마련"
"스포츠인 권익센터 설치…운동 지도자 채용 시스템 개선"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고창영선고에서 발생한 전 유도선수 신유용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전북체육회가 사과하고 대책을 내놨다.
전북체육회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학교 운동부에서 발생한 폭력·성범죄에 대해 피해 선수와 가족에게 위로와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대한체육회가 발표한 '가혹행위 및 (성)폭력 근절 실행 대책'과 별도로 자체 시행할 대책을 발표했다.
전북체육회는 "성범죄 방지를 위해 스포츠인 권익센터를 설치·운영하겠다"며 "외부인사를 채용하거나 외부 전문인력을 위촉하고 전문상담사를 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북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성폭력 피해 전수조사를 하고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설문조사와 면담 등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전북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학교 운동 지도자를 채용할 경우 적격자를 선별할 수 있는 제도적 절차를 마련하겠다"며 "각종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는데도 보고하지 않고 묵인·방조하는 단체에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전북체육회는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준 피해 선수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올린다"며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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