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메디톡스[086900]는 내성을 줄인 보툴리눔 톡신 제품 '코어톡스'를 올해 1분기 공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후 약 2년 반만이다.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은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쓰는 바이오의약품이다.
메디톡스는 기존 분말 형태의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에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이노톡스', 내성을 줄인 코어톡스까지 3종 세트를 총출시해 미용성형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분말형과 액상형, 내성을 줄인 제품 등 세 가지 제형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건 전 세계에서 메디톡스가 유일하다.
이번에 출시되는 코어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단백질에서 유효한 신경독소만 정제해 시술 시 환자에 전달하는 단백질량을 낮춤으로써 내성의 잠재 위험성을 줄인 제품이다.
대개 보툴리눔 톡신은 자주 맞으면 내성이 생겨 점점 더 투여 용량을 늘려야 하고 효과 유지 기간도 짧아지는데, 이러한 단점을 해결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독일 멀츠의 '제오민'이 내성 발현을 줄인 보툴리눔 톡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코어톡스는 제오민을 개선한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다.
또 제조 공정 중 균주 배양 시 사용되던 동물 유래 단백질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들의 안정화제로 사용되는 사람 혈청 알부민(HSA)도 배제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허가 이후 제품군 확대를 위해 코어톡스의 적절한 출시 시기를 조율해왔다"며 "코어톡스 출시로 보툴리눔톡신 3종 세트를 갖추게 돼 소비자의 선호에 따른 맞춤형 시장 공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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