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윌리엄스, 2년 만에 승리…니시코리도 5세트 역전승

-호주오픈- 윌리엄스, 2년 만에 승리…니시코리도 5세트 역전승



(멜버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슈퍼 맘' 세리나 윌리엄스(16위·미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250만 호주달러·약 503억원)에서 2년 만에 승리를 따냈다.
윌리엄스는 15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타티아나 마리아(74위·독일)를 2-0(6-0 6-2)으로 완파했다.
2017년 대회 도중 임신 사실을 알고도 남은 경기에 출전, 우승까지 차지한 윌리엄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는 출산을 이유로 불참했다.
2년 만에 다시 호주오픈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돌아온 윌리엄스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불과 49분 만에 2회전(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윌리엄스의 2회전 상대는 '미녀 스타'로 유명한 유지니 부샤드(79위·캐나다)로 정해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통산 24회 우승으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윌리엄스는 부샤드와 맞대결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남자단식에서는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가 탈락 위기에서 살아났다.
니시코리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온 카밀 마시르자크(176위·폴란드)에게 1, 2세트를 내주며 고전하다가 5세트 도중 기권승(3-6 6-7<6-8> 6-0 6-2 3-0)을 거뒀다.
니시코리는 이보 카를로비치(73위·크로아티아)와 3회전행을 다툰다. 둘의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니시코리의 우위다.
이날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을 3-2(6-7<5-7> 6-7<5-7> 6-3 6-2 6-4)로 꺾은 정현(25위·한국체대)의 2회전 상대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는 샘 퀘리(49위·미국)에게 3-1(5-7 7-6<8-6> 6-3 6-1)로 역전해 이겼다.



정현과 에르베르는 2015년 윔블던에서 에르베르가 3-2(1-6 6-2 3-6 6-2 10-8)로 이겼다.
상대 전적 공식 기록에는 남지 않는 2015년 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는 정현이 2-0(6-4 6-2)으로 승리했다.
정현과 에르베르의 2회전은 17일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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