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남부 도시 샤흐티에서 발생한 아파트 폭발·붕괴 사고 희생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1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전날 사고 이후 붕괴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 수색 및 사망자 시신 수습 작업을 벌여온 구조대는 이날 오전 여성 주민 1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전날 사고 직후 수색·구조 작업 과정에서 여성 주민 1명의 시신을 수습한 바 있다.
사고 이틀째인 이날 오전 현재 건물 잔해에 묻힌 주민 3명의 소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의 실종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4일 오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 도시 샤흐티의 9층짜리 아파트 건물 최고층 가구에서 폭발이 일어나 4가구가 붕괴하면서 주민 12명이 매몰됐다.
그 가운데 7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5명은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아파트 폭발 원인은 한 가구에서 도시가스가 누출된 데 따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12월 31일 우랄산맥 인근 도시 마그니토고르스크에서 역시 가스 폭발에 따른 아파트 붕괴 사고로 39명의 주민이 숨진 데 이어 발생했다.
러시아 아파트들에선 노후한 건물과 낡은 도시가스 설비, 주민들의 부주의 등으로 자주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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