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동부 해안 지진 잇따라…최대 규모 4.6

입력 2019-01-15 18:33  

이탈리아 북동부 해안 지진 잇따라…최대 규모 4.6
모자이크로 유명한 라벤나 일대 여진 이어져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북동부 해안에서 간밤에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밤을 지새웠다.
ANSA통신에 따르면 15일 자정(현지시간) 직후 에밀리아 로마냐 주의 라벤나 인근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라벤나에서 동쪽으로 11㎞ 떨어진 해안가로 측정됐다. 지진의 깊이는 지하 25㎞였다.



본진이 난 뒤 25분가량 후인 15일 오전 0시 30분께 규모 3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규모 2∼3의 여진이 인근 지역에서 이어졌다.
이번 지진은 라벤나뿐 아니라 볼로냐 등 에밀리아 로마냐주 전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접한 마르케주와 베네토주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고 ANSA는 보도했다.
상당수 주민은 지진 직후 공포에 질려 집밖으로 뛰쳐 나온 뒤 여진을 우려해 거리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뚜렷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으나, 라벤나 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한편, 건축물을 장식하고 있는 모자이크로 유명한 라벤나는 1620년 6월에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등 지질학적으로 지진에 취약한 곳으로 여겨진다고 이탈리아 지진화산연구소(INGV)는 설명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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