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개발공사가 2본부를 1본부로 통합하고 중간 간부의 현장 역할 기능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특히 그동안 전남도 고위간부공무원을 파견받아 본부장(1급)에 배치했던 것을 폐지하고, 대신 택지개발사업실을 신설해 이곳에서 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남개발공사는 기존 경영본부와 사업본부를 '본부'로 통합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조직개편안은 현재 2본부 2실 10부 체제를 1본부 3실 6처로 전환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현업 부서에 인력을 집중해 기능을 내실화했다.
2본부 체제는 근무 인원 150명 이하 공공기관 조직에서는 할 수 없는데도 그동안 개발공사가 이를 유지하면서 정부 감사에서 자주 지적받았다.
개발공사는 이에 따라 기존 경영본부와 사업본부를 '본부'로 통합하고 기획조정실을 신설한다.
본부 아래에는 경영지원처·신사업개발처·건축안전사업처·분양보상처·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KIC 사업단을 둔다.
오룡사업단과 죽림사업단을 둔 택지개발사업실도 새로 만들며, 감사실은 그대로 유지한다.
직급은 기획조정실장과 본부장을 1급으로 하고, 처장은 2급, 3급부터는 실무자로 현업 부서에 전진 배치한다.
또 그동안 도청 간부 공무원을 파견받아 사업본부장(1급)에 앉혔던 것도 조직개편을 통해 폐지했다.
대신 파견 공무원을 신설한 택지개발사업실 실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이 부분에 대해 협의를 마쳤으며, 개발공사 내 기술직 사원들의 1급 승진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
개발공사는 최근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개발공사 정관 일부개정(안)을 심의·의결했고 전남도 승인을 앞두고 있다.
김철신 개발공사 사장은 "전체 총원 136명은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업무분장 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발 빠르게 일하는 공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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