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주 방안 마련…구성원 반발 등 진통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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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교육부 기본역량 평가에서 역량 강화 대학으로 분류된 조선대학교가 학과 통폐합, 모집단위 조정 등 학사구조 개편의 틀을 짜고 있다.
조만간 구조 개편 방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여 구성원 반발 등 진통을 극복하고 추진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조선대는 16일 "이르면 다음 주에 학과 통폐합, 학사과정 운영 방안 변경 등 혁신안을 확정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다음 달 7일 예정된 이사회 추인을 목표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학사·행정 구조 개편(1분과), 재정 건전성 강화(2분과), 지역사회 기여와 공영형 사립대 전환(3분과) 등 분과별 혁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위해 일부 유사·중복 학과를 통폐합한다.
85개 학과 가운데 15개를 통폐합하거나 11개 단과대·34개 모집단위·74개 학문 단위로 개편하는 방안 등이 학내외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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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성원 의견 수렴 과정에서 대폭 조정돼 현재는 큰 의미가 없어졌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혁신위는 대학본부, 학장협의회, 교수평의회 등 주체별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도출할 계획이지만 이견을 좁히는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한다.
조선대는 또 학문 단위별로 모집하는 학사구조를 계열(학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학과는 현행대로 운영하고 유사·중복 학과 등은 계열화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정원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재형 조선대 총장 직무대리는 "혁신이 순탄치 않구나 실감도 했고 앞으로 상당한 진통도 예상된다"며 "다만 구성원 대부분 혁신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만큼 조만간 좋은 방안을 마련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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