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지난해 충북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971명 중 7.8%가 119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목숨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이뤄진 구급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0만3천405건 출동해 6만6천409명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중 심정지 환자가 971명이었고, 76명(7.8%)은 구급대원에 의해 이뤄진 심폐소생술로 병원에 도착하기 전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자발순환(심장이 스스로 뛰어 맥박이 감지되는 상태) 회복률이 1.2% 향상됐다.
자발순환 회복률 향상에 대해 도소방본부는 전문구급차 확대 운영, 다중출동체계 및 펌뷸런스 출동시스템 구축, 전국 최초로 실시 중인 교통신호 제어시스템 활용 등으로 전문적인 응급처치가 신속하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해마다 급증하는 구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급대원 인력 확충을 비롯해 구급차 보강, 전문구급 장비 도입, 의료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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