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가담' 미국인 "IS와 텍사스 비슷…처형 좋아해"

입력 2019-01-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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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가담' 미국인 "IS와 텍사스 비슷…처형 좋아해"
이달 초 SDF에 생포된 美교사 클라크…"촬영 여부만 다를 뿐"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소굴에서 붙잡힌 미국인 전직 교사가 IS와 고향의 미국인들이 실은 서로 비슷하다는 궤변을 펼쳤다.
이달 초 시리아사 동부 IS 격퇴전에서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에 잡혀 포로가 된 워런 크리스토퍼 클라크(34)는 15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미국 NBC에 방송된 인터뷰에서, IS에 합류한 동기는 함께 싸우려는 게 아니라 조직의 이데올로기를 파악하려 했던 것이라고 자신을 변호했다.
클라크는 "IS 조직이 어떤지 가서 정확하게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합류한 후 영어를 가르쳤을 뿐 IS 조직원으로서 전투에 참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 부근 소도시에서 대체 교사로 일한 클라크는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아부 모하마드 알아메리키라는 무슬림 이름을 받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 텍사스 출신인데, 텍사스 사람들도 (IS처럼) 처형을 좋아한다"면서 "(둘 사이에) 어떤 차이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이점은) 아마도 텍사스에서는 카메라 밖에서 한다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6일 SDF는 클라크 등 미국인 2명을 포함해 외국인 IS 전투원 5명을 생포했다고 공개했다.
클라크는 2015년 IS에 보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 "IS에 합류해 영어를 가르치고 싶다"고 쓴 것으로 드러났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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