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 전문 디자이너와 대학생이 함께 만든 트렌치코트를 17일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신규 브랜드 플립(FLIP)에서 진행한 것으로, 여성복 브랜드의 디자인센터와 대학생이 함께 트렌치코트를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플립은 '뒤집는다'라는 의미의 브랜드명처럼 제품 기획, 생산, 판매에서 전통적인 방식을 깨고, 모든 과정을 일반인에게 공개해 소비자 참여 통로를 열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첫 프로젝트로 소비자와 함께 기획한 롱패딩 6개 제품을 판매해 총 2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번 트렌치코트의 경우, 작년 10월 주요 대학의 의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디자인 시안을 제출했고,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스튜디오 톰보이'가 이중 학생 3명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이후 이 디자인을 바탕으로 각 브랜드 디자인센터가 3개월간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두 브랜드의 디자인팀을 만나 양면 유니섹스 트렌치코트(보브),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스튜디오 톰보이)를 완성했다.
와디즈를 통해 최종 디자인과 제작 과정이 공개되며, 펀딩은 2월 1일부터다. 펀딩 목표 금액은 각각 500만원이다.
플립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제품 판매 가격은 10만 원대로 책정했다"며 "학생들은 전문가의 멘토링으로 성장하고, 소비자들은 보브와 스튜디오 톰보이의 트렌치코트를 파격적인 가격에 구매할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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