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도전 의미 없어…할로웨이와 대결 없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33·브라질)가 올해를 끝으로 종합격투기 세계에서 은퇴한다.
알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UFC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브라질에서 내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알도는 2월 3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4 코메인이벤트에서 헤나토 모이카노와 대결한다.
알도는 이 경기를 포함해 UFC와 계약상 남은 세 경기를 올해 모두 마무리 지은 뒤 은퇴한다는 계획이다.
알도 측은 모이카노를 꺾더라도 현 페더급 챔피언인 맥스 할로웨이와 다시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알도는 할로웨이와 두 차례 만나 모두 TKO로 졌다.
알도의 매니저인 안드레 페데르네이라스는 "만약 타이틀전에서 승리하면 자동으로 계약이 갱신된다"며 "알도는 타이틀을 노릴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알도는 "건강할 때 내 커리어를 끝내고 싶다"며 "질질 끌었다가 그렇게 번 돈을 건강 회복에 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딸, 아내와 함께 여행도 하면서 즐기고 싶다"며 "나는 내 인생 전체를 미리 계획해놨다"고 설명했다.
알도는 "UFC에 충성심이 매우 강하다"며 은퇴를 발표한 뒤 다른 단체에서 종합격투기 활동을 이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알도는 UFC 페더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 평가받는다.
2006년부터 10년간 18연승을 질주하며 7차례나 페더급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후 알도는 코너 맥그리거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뒤 할로웨이에게 두 번이나 져 자존심을 구겼다.
알도는 27승 4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알도는 3승을 더해 30승을 쌓은 뒤 화려한 커리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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