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한베의원친선협회 회장인 김학용 의원(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여야 의원 21명은 17일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 현지 국회의원들과 다양한 교류행사를 통해 우의를 다진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18일 오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항더이 경기장에서 현지 국회의원들과 친선 축구경기를 펼친다.
한베·베한의원친선협회가 1993년 결성된 후 처음이다. 베트남 국회의원들이 다른 나라 의원들과 축구를 하며 우의를 다지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최강자로 올려놓으면서 형성된 양국 민간부문의 우호 분위기가 정치권으로 확대된 것이다.
항더이 경기장은 박항서호가 지난해 11월 24일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캄보디아 대표팀을 3-0으로 완파하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발판을 마련한 곳이다.
양국 국회의원들은 18일 오전 베트남 국회에서 간담회를 하고 친선 경기를 한 뒤 만찬을 함께하는 등 하루 종일 같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여야 의원들은 또 베트남 권력서열 3위인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양국 의원외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여야 의원들은 이어 현지 교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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