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태국 음식 때문에 발생 추정"…현지 언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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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태국계 호텔의 복합건물 등에서 일어난 총격 및 폭탄 테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태국 부총리가 테러 원인을 놓고 '가벼운 발언'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17일 현지 인터넷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태국 군부 정권의 이인자인 쁘라윗 왕수완 부총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케냐 호텔 테러와 관련, "태국인들이 사망하지 않은 건 충분히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외교부가 이 사안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테러가 발생한 케냐 나이로비의 두짓 D2 호텔은 태국의 두짓 타니 그룹이 운영하는 호텔이다.
쁘라윗 부총리는 이어 왜 태국계 호텔이 테러의 목표가 됐다고 생각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모르겠다. 아마도 (태국) 음식이 맛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대답했다.
앞서 쁘라윗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초 각료 단체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던 중 팔목에 찬 명품시계와 손가락에 낀 다이아몬드 반지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후 네티즌들이 재산신고를 하지 않은 명품시계 24개를 찾아내 7억원에 가까운 가격을 공개하면서 '명품시계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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