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출범 추진…기념사업·사후관리·수익사업 담당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유산 사업을 전담할 기념재단이 설립돼 체계적인 올림픽 레거시 창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는 중앙·개최도시·관계기관 등과 협력적 거버넌스를 통해 가칭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올림픽 성과를 계승·기념하고 국가적 대회유산의 후속 사업을 지속해서 이어가고자 추진한다.
우선 이달 중 문화관광체육부, 강원도, 대한체육회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설립준비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TF는 법인 설립에 필요한 법인 규모, 정관, 사업계획, 각종 규정 등 전반적인 협의를 한다.
발기인 총회 등 이사회는 4월 중 개최해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법인 설립 허가 등 설립등기와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늦어도 상반기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사회는 도, 정부, 개최도시,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조직위원회, 동계스포츠 연맹 등이 참여해 15명 이내로 구성할 방침이다.
3부 6팀 40여 명 규모로 사무국을 구성해 평창에 주 사무소를 둘 예정이다.
현재 도는 조직위원회, 기획재정부와 문화관광체육부, 대한체육회, 개최 시군 등 관련 기관과 자금 출연, 이사회 참여 등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 중이다.
기념재단은 평창포럼, 드림 프로그램 등 올림픽 관련 수탁사업, 유·청소년 스포츠 캠프 운영, 올림픽 가치 교육, 올림픽 기념관 운영 등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한 동계올림픽 유산 기념사업을 담당한다.
특히 경기장 시설 사후관리 등 각종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수익사업을 발굴·추진한다.
주요 재원은 조직위원회 대회 잉여금을 기본 재산으로 하며 출범 후 정부, 강원도, 개최도시, 기업후원 등의 추가 재원 출연으로 자산을 확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7일 "올림픽 성과를 국민이 공유하고 후세에 남을 수 있도록 올림픽의 모범적인 유산화는 국가의 당위로서 인식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기념재단이 주축이 돼 올림픽 유산 중점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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