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우체국 집배원이 인적이 드문 곳에 쓰러져 있는 주민을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경기 양평우체국 소속 정원호(49) 집배원은 지난 14일 오전 9시 20분께 양평군 지평면 옥현리에서 경운기 아래 쓰러져 있던 70대 주민을 발견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게 도왔다.
당시 업무로 이곳을 지나던 정 집배원은 경운기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다가가 사고를 당한 주민을 구할 수 있었다. 정 집배원은 119에 신고했고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사고를 당한 주민에게 외투를 덮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우정본부는 "현재 사고를 당한 주민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정 집배원의 침착하고 적절한 초기대응으로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례는 경찰의 제보로 알려졌으며, 양평경찰서는 정 집배원에게 감사패를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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