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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정밀화학 소재 기업 천보가 다음 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천보는 17일 낮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상장 일정과 성장 전략을 밝혔다.
2007년 설립된 천보는 전기차용 2차전지에 쓰이는 전해질을 비롯해 디스플레이·반도체·의약품 등의 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2014년까지는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점적으로 생산했으나 지난해부터 2차전지 소재의 매출 비중을 높였다.
천보 측은 "전기차용 2차전지의 핵심 전해질 3종을 세계 최초로 생산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전해액 첨가제 부문에서도 세계 최다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중국·폴란드 지역에 거점을 구축해 해외 시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오는 2020년 수출액 1천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36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7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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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을 위한 총 공모 주식 수는 250만 주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5천~4만원으로 공모 예정액은 875억~1천억원이다.
천보는 오는 21∼22일 수요 예측을 거쳐 28∼29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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