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광역공공급식센터 설립 시기상조"

입력 2019-01-17 16:52  

이시종 충북지사 "광역공공급식센터 설립 시기상조"
이상정 도의원 질의에 '시장경제 왜곡 가능성' 지적
학교 무상급식에 필요한 지역 농산물 수급 총괄할 센터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17일 "일선 학교의 무상급식에 필요한 지역 농산물 수급 등을 총괄할 '광역공공급식센터' 설립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도의회 제37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광역공공급식센터 설립 의지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정(음성1)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시·군마다 학교급식센터가 갖춰져 있다면 광역센터의 효과가 크겠지만 현재 음성에만 이 센터가 있고 청주·옥천은 위탁 운영하고 있어 광역센터를 당장 만드는 것은 이르다"고 강조했다.
또 "광역센터는 학생·농민을 위한 좋은 시책이지만 1천100억원의 올해 무상급식 식자재 예산을 광역센터에 모두 맡기면 도내 상인들에게 어려움이 초래되는 등 시장경제가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광역센터를 설립하지는 않더라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장경제를 왜곡하지 않으면서 광역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충남도와 경기도가 광역급식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이상식(청주7) 의원은 "청주 오송에서 북부권까지 바이오·태양광 벨트 축을 형성하는 충북도의 성장거점 중심 발전정책이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 지사에게 "충북도가 균형 잡힌 사업을 추진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충북도는 전국 최초로 지역균형발전 전담조직을 설치·운영하고 있다"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투자되는 지역균형발전 사업비는 3천736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군별 지역균형발전 사업의 완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컨설팅·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