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국노동위 출범…"인내로 소통·사회적 대타협 해야"

입력 2019-01-17 18:39  

민주, 전국노동위 출범…"인내로 소통·사회적 대타협 해야"
국회서 출범식…이해찬 "노동자 요구 해소 못 해 가슴 아파"
문성현 "20∼30년 장기집권해야…김부겸 '쎄빠지게 했지만 바뀐 것 없다'고 말해"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회 도서관에서 전국노동위원회 출범식을 개최, 노동 현안 해결과 함께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갈등 해소 의지를 다졌다.

출범식에는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박원순 서울시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명박·박근혜정부 때는 노동자들이 엄청나게 억압당했다"며 "비로소 정권이 교체됐지만,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분히 해소해주지 못한 점을 대단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우리 사회가 발전 할 수 있는지 여부는 대타협을 통해서라고 생각한다"며 "인내심을 갖고 소통하면서 대타협을 이뤄나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회담이 잘 풀리면 남북 회담도 잘 이뤄질 텐데 이런 환경 속에서 총선에서 큰 승리를 거두면 그야말로 탄탄하고 든든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제도 개선 문제는 정치권만의 과제가 아니다"라며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최소화하며 문제를 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나라다운 나라, 사람 사는 세상은 우리가 흘리는 땀이 존중받는 세상"이라며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로, 문재인정부와 함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지금 흐름을 따라 민주당이 20∼30년 장기집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김대중·노무현정부 때 10년을 해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을 이미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엊그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술을 마셨는데, '쎄가 빠지게(혀가 빠질 정도로 힘들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 했는데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 밑에 있는 공무원들은 바뀐 것이 없다. 한두 해 해서 바뀌는 것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작년 폐에 6㎜ 종양을 발견했다"며 "이것을 공개하면 대통령이 '병원에 가보라'며 쫓아낼 것 같아 이런저런 일을 다 겪은 뒤 작년 12월에 수술을 잘 받았다"며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s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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