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공공근로자 파업…항공기 운항 차질 예상

입력 2019-01-17 18:43   수정 2019-01-18 08:27

튀니지 공공근로자 파업…항공기 운항 차질 예상
'긴축재정' 튀니지 정부, 임금인상 요구 거부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튀니지의 공공근로자들이 17일(현지시간) 정부와의 임금 인상 협상이 결렬된 데 반발해 파업에 돌입했다.
로이터, DPA통신 등에 따르면 튀니지 최대 노조단체 '튀니지노동연맹'(UGTT) 공공근로자들은 이날 오전 정부가 임금 인상 요구를 거부한 데 항의하는 의미로 하루 일정의 파업에 나섰다고 전했다.
UGTT에 소속된 공공근로자는 약 67만명이다.
누레딘 타부비 UGTT 사무총장은 전날 유세프 사히드 총리를 만나 임금 인상을 거듭 요구했지만 사히디 총리는 정부가 감당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로이터는 이번 파업이 공항, 항구, 학교, 병원 등의 운영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튀니지 국영항공사 튀니스에어는 파업으로 비행기 운항에 혼란이 예상된다며 최소 16편의 항공편이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UGTT는 작년 11월 22일에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였다.
튀니지 정부는 긴축재정을 펴는 상황에서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려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5.5% 수준인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총임금을 2020년에는 12.5%로 낮춘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튀니지 정부는 2015년 국제통화기금(IMF)과 29억 달러(약 3조2천억원) 규모의 차관 협정을 맺으며 긴축정책을 시행하기로 약속했다.
튀니지는 2011년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휩쓴 '아랍의 봄'의 발원지로 민주화에 성공한 국가로 꼽히지만, 관광산업 침체와 물가 급등, 높은 실업률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제공]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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