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지난해 무기 수출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17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연방경제부는 지난해 48억2천만 유로(약 6조1천800억 원) 상당의 방산수출을 허가했다고 녹색당 측의 질의에 답변했다.
이는 2017년 62억4천만 유로(8조 원)와 비교해 22.7% 감소한 것이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대한 방산수출 허가 총액을 제외하면 감소 폭은 더욱 커져 32.8%에 달한다.
방산수출 허가 총액 가운데 EU와 나토 회원국을 제외한 국가의 비중은 52%에 달한다.
독일의 방산수출 허가 총액은 2015년 78억6천만 유로(10조760억 원)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방산수출 허가액은 4억1천60만 유로(5천330억 원)였다.
독일은 지난해 11월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사건이 규명되기 전까지 사우디에 무기수출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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