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가이드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경북 예천군의회 국외연수 당시 항공료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예천경찰서는 예천군의회 국외연수 전자항공권 발행 확인서에 항공 운임이 변조된 데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수를 진행한 여행사가 군의회에 제출한 전자항공권 발행 확인서를 보면 1인당 운임 산출 내역이 766달러(당시 환율로 약 87만원)로 유류할증료 등 부가금액을 더해도 130만원대로 계산된다.
하지만 여행사는 그보다 약 100만원이 많은 1인당 239만5천700원으로 산출 운임을 기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항공료 변조 경위와 차액이 어디에 쓰였는지에 대해 여행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행사 측에서 연수 중 추가 경비 발생 등에 대비해 항공료를 더 많이 책정하는 게 영업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며 "여행사 설명이 맞는지 전체적인 돈의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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