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환구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막말 발언 비난 여론 확산

입력 2019-01-18 14:06  

허환구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막말 발언 비난 여론 확산
한국·바른미래 '시설공단 이사장 사퇴·시장 사과' 요구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취임 후 첫 간부회의 자리에서 막말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허환구 창원시설공단 이사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사장 본인에 대한 사퇴 요구뿐 아니라 인사권자인 허성무 시장이 사과해야 한다는 등 비판 목소리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경남 창원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은 1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허 이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21명 전원이 이름을 올린 회견문을 냈다.
이들은 허 이사장 망언을 낙하산 인사 탓으로 돌렸다.
의원들은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인물을 단지 선거캠프에서 고생했다는 이유로 내정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허 이사장은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인사권자인 창원시장을 항해서도 "시민과 도민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원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경륜공단·시설공단·문화재단·시정연구원·산업진흥원·시장학회 등 시장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6개 지방공단·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의원총회에서 모았다고 밝혔다.
창원시의회는 허 이사장이 참석한 간부회의 영상을 확보했으며, 오는 21일 시설관리공단 업무보고 때 허 이사장을 불러 입장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역시 도당 대변인 명의로 허 이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바른미래당은 "허 이사장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는 길밖에 없다"며 "빠른 자진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창원시 행정국장 출신으로 지난해 지방선거 때 허성무 시장 선거캠프에 몸담았던 허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취임했다.
그는 지난 2일 간부회의 때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쓸 새 야구장 명칭에 지역명인 '마산'을 넣어야 한다는 옛 마산권 사람들을 겨냥해 '꼴통'이라고 표현하고, 지난해 프로축구 1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경남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에 대해서는 "도민구단은 꼴등만 피하면 되는데 난데없이 2등을 해가지고…"라고 깎아내렸다.
또 여성 문화센터장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스님을 향해서는 비하성 발언을 하기까지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16일 허 이사장을 불러 구두 경고했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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