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업계와 전문가는 올해 하반기에 반도체 수요가 회복한다고 내다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이달 16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계자, 전문가, 관련 단체 등을 모아 서울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대체로 반도체 수요가 올해 하반기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18일 전했다.
일부 참석자는 반도체 수요가 내년 1분기 정도에 회복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기도 했으나 회복 시점이 올해 하반기라는 게 다수 의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현재의 반도체 업황이 작년 말보다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반도체업계 관계자를 모아 간담회를 연 것은 작년 11월에 이어 약 2개월 만이다.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어 정부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는 시장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반도체 경기 둔화로 인해 수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간담회에서 관련 상황을 논의했다는 추측도 있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동향과 전망을 중심으로 논의가 있었으며, 구체적인 기업들의 투자계획이나 금년도 전체 수출전망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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