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겨울축제 납시오"…인제 빙어축제 D-8 '안전 또 안전'

입력 2019-01-18 15:19  

"원조 겨울축제 납시오"…인제 빙어축제 D-8 '안전 또 안전'
하루평균 119명 배치해 안전관리…축제장 얼음두께 '이상 무'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원조 겨울축제'격인 인제 빙어축제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자연과 함께 하는 겨울 놀이 천국'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의 백미는 역시 은빛 요정 빙어 얼음낚시다.
이를 위해 길이 100m, 폭 70m에 달하는 광활한 얼음 벌판 위에 빙어 낚시터 2개 구역을 조성한다.
얼음 낚시터에는 2천300개의 얼음구멍을 뚫는다. 얼음구멍마다 터져 나오는 강태공들의 환호성과 아쉬운 탄식이 벌써 들린다.
하지만 소양강 상류의 광활한 얼음 벌판에서 펼쳐지는 축제인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축제 기간 많은 관광객이 찾기 때문에 자칫 안전에 소홀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인제군은 축제 기간 행사장에 하루평균 119명의 인력을 투입해 빈틈없는 안전 활동을 벌인다.
재난 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현장관리 인원이 축제장 곳곳에 배치,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응한다.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임무도 세부적으로 나눴다.
축제를 주관하는 인제군문화재단은 축제장 안전관리와 오전·오후 두 차례 빙질 체크, 안전 시설물 관리를 담당한다.
군청과 경찰은 음주·소란 행위 지도와 교통관리, 소방서와 보건소는 응급 환자 발생 시 구조·구급 체계를 가동해 신속 이송한다.
구조대는 수난 사고 발생 시 인명 구조와 부상자 이송 지원을 담당한다.
이밖에 지역 봉사단체는 어린이 등 노약자 안전관리와 보호 활동에 중점을 둔다.
현재 축제장의 얼음두께는 25㎝ 안팎에 달한다. 이대로라면 축제 전까지 안전두께인 30㎝ 이상은 무난하게 결빙될 것으로 예상한다.
축제의 주 무대인 빙어호의 수질도 합격점을 받았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빙어호의 하천수 수질위생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병원성 대장균(5종) 모두 '음성'을 보였다. 수인성 감염병 발생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평가다.

올해로 19회째인 인제 빙어축제는 오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9일간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펼쳐진다.
'겨울 축제 원조의 귀환'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빙어 사냥터, 눈 놀이터, 얼음 놀이터, 낭만 쉼터, 두메산골, 빙판 대회장, 먹거리촌 등 대자연의 공간을 테마별로 구성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풍성하게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조부모와 부모, 아이들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한 얼음 놀이터에서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빙어 서클과 회전 썰매를 국내 겨울 축제 최초로 도입해 빙판 놀이의 재미를 더한다.
여기다 인제군민이 함께 즐기는 빙어 올림픽, 군부대 빙어 올림픽,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강원얼음 게이트볼대회 등 이색 스포츠 경기도 펼쳐진다.
인제군 관계자는 18일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축제장 안전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훈련과 민간단체 등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안전한 인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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