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일상화에 유모차용 공기청정기·반려견 마스크도 등장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초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이색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일상이 되면서 마스크나 공기청정기를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이 미세먼지 완벽 차단을 위해 다른 상품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얼굴의 절반을 가리는 마스크보다 미관이 나은 패셔너블한 제품을 찾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미세먼지 속에서 '뜨는' 제품으로 휴대용 산소캔이나 웨어러블 공기청정기가 꼽힌다.
20일 G마켓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휴대용 산소캔 판매는 전주 같은 요일(5∼9일)과 비교해 95%나 늘었다.
스프레이 형태로 된 휴대용 산소캔은 당초 기관지 환자들이나 화재 대피 용도 등으로 출시됐지만 중국발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최근에는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 마스크 대신 코에 직접 착용하는 코 마스크나 창문에 붙이는 미세먼지 필터도 인기다.
코안에 삽입한 작은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코 마스크는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매출이 725% 급증했고, 방충망에 붙여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먼지 필터도 588% 매출이 신장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나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도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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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처럼 목에 걸거나 클립으로 옷깃 등에 장착할 수 있는 신개념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매출이 300%나 증가했고, 차량용 공기청정기도 지난해보다 224%나 매출이 올랐다.
미세먼지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아기들을 위한 유모차용 공기청정기, 잦은 산책이 필요한 반려견을 위해 미세먼지 차단 필터를 장착해 고정할 수 있는 강아지 미세먼지 마스크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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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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