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한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 직원이 관리비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어 검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포항 남구 효곡동 한 아파트단지 주민 450여명은 최근 관리사무소 직원 A씨가 3억1천여만원을 횡령했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냈다.
A씨는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회계업무를 하면서 관리비 일부를 생활비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횡령 혐의는 지난해 10월께 '2017 아파트 외부 회계감사'를 한 회계법인이 감사 '의견 거절'을 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 근무한 뒤 그만뒀다.
검찰과 경찰은 각각 따로 내사·수사해 온 것을 조정해 한 곳에서 맡을 예정이다.
주민은 진정서에서 "수사기관은 범행에 가담하거나 방조한 사람이 있다면 엄벌하고 횡령한 돈을 돌려받게끔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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