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마두로 퇴진운동 지원…군사개입·경제제재엔 반대

입력 2019-01-19 02:43  

브라질, 마두로 퇴진운동 지원…군사개입·경제제재엔 반대
보우소나루, 국제사회에 야권 국회의장의 과도정부 인정 촉구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퇴진운동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과도정부를 이끄는 상황이 되면 지지하겠다는 말도 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망명 중인 미겔 앙헬 마르틴스 베네수엘라 대법원장과 미주기구(OAS)의 구스타보 시노제 국제문제 보좌역 등을 브라질리아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개입이나 경제제재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재건을 위해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면서 다음 주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과이도 국회의장이 이끌 임시정부의 합법성을 인정하도록 국제사회에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별도로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은 전날 오전 안토니오 레데스마 전 카라카스 시장과 야당 의원인 훌리오 보르헤스 등 베네수엘라 야권 인사들을 만났다.
레데스마 전 시장은 과이도 국회의장이 국제사회로부터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브라질리아를 방문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마두로는 야권 인사를 탄압하고 국민을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몰고 가면서 거짓 선거를 통해 영구집권을 꾀하는 독재자"라면서 "민주주의를 조롱하는 이런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미주지역 14개국이 참여하는 리마 그룹은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지난해 베네수엘라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지지 않은 만큼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리마 그룹은 베네수엘라 정국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17년 구성한 외교 모임이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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