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9일(현지시간) 2박3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낮 12시 40분께 숙소인 워싱턴 듀폰서클 호텔을 나서, 경찰차의 호위 속에 차편으로 이동했다.
김 부위원장은 오후 3시 35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가는 에어차이나 항공편을 예약한 상태다.
워싱턴에서 덜레스 공항까지 40~50분 정도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도중에 점심을 위해 식당을 경유할 가능성도 있다.
김 부위원장은 2박 3일간 방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열어 2차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 의제를 놓고 논의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김 부위원장 면담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90분간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며 "2차 정상회담은 2월 말께(near the end of February)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UA808) 직항편을 타고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고위 관리가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을 통해 입국한 것은 김 부위원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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