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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애슐리 바티(15위·호주)가 마리야 사라포바(30위·러시아)를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 단식 8강에 진출했다.
바티는 20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250만 호주달러·약 503억원) 7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샤라포바에게 2-1(4-6 6-1 6-4) 역전승을 거뒀다.
1978년 크리스 오닐 이후 41년 만에 호주 선수로 이 대회 여자단식 우승에 도전하는 바티는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와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바티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 16강이었다. 복식에서는 역시 지난해 US오픈에서 코코 밴더웨이(미국)와 한 조로 우승까지 차지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1세트를 먼저 내준 바티는 2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 연달아 브레이크하며 승부를 3세트로 넘겼다.
2세트부터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인 샤라포바는 3세트 초반 더블폴트를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샤라포바는 3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에서 더블폴트 2개로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이후 게임스코어 0-2로 뒤진 상황에서 다시 맞이한 자신의 서브 게임도 40-15에서 또 더블폴트 2개를 연발했고, 결국 게임스코어 0-4까지 끌려가는 빌미가 됐다.
뒤늦게 힘을 낸 샤라포바는 게임스코어 3-4까지 따라붙었고, 이어진 바티의 서브 게임에서 15-40으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으나 결국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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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크비토바가 어맨다 아니시모바(87위·미국)를 2-0(6-2 6-1)으로 완파하고 8강에 선착했다.
2001년생 아니시모바는 2000년 이후 태어난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가장 먼저 메이저 대회 16강까지 올랐으나 크비토바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2년 4강 이후 7년 만에 호주오픈 8강에 다시 오른 크비토바는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아니시모바에게 당한 0-2(2-6 4-6)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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