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해 가을 열린 강원 양양지역 대표축제인 송이축제와 연어축제에 모두 43만3천명의 관광객이 찾아 175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양양군에 따르면 전문기관에 의뢰한 용역 평가결과 축제 방문객은 송이축제(9월28일∼10월1일)에 25만명, 연어축제(10월18일∼10월21일)에 18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송이축제 68억원, 연어축제 107억원이다.
송이축제는 행사장 확장운영과 방문객 동선을 고려한 공간 배치로 관광객 만족도를 높였으며 메인무대와 대형식당을 마주 보는 형태로 배치해 관광객이 식사하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축제 소재에 맞는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 대형식당과 푸드트럭, 핑거푸드와 같은 길거리 음식 부스 운영이 호평을 받았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포토존 운영과 일러스트 작품전시, 코스모스 꽃밭 조성 등 예년과 차별화한 프로그램 운영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어축제는 지난 축제보다 외지인 참가자가 1만여명이 늘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죽도해변을 중심으로 떠오르는 서핑, 수산항 요트마리나 체험 등 해양레포츠와 연계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많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체험형 축제답게 연어 맨손잡기와 연어열차 생태체험, 연어탁본뜨기, 목공예체험 등 체험행사가 큰 인기를 얻었다.
축제기간 14회 운영한 맨손잡기체험에는 모두 1천900여명이 참여했다.
축제행사장과 연어주제관인 내수면생명자원센터 연어생태체험관을 왕복운행한 연어열차도 2천200여명이 이용했다.
김우섭 양양군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양양군 대표 축제인 송이축제와 연어축제가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양군은 올해 송이축제는 오는 9월26일부터 29일까지, 연어축제는 10월24일부터 27일까지 각각 4일간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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