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업체의 납품대금 1조1천295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제철[004020],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회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천여개 협력사다. 이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5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1차 협력사들도 설 연휴 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각각 1조3천964억원, 1조2천36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이번 설에도 온누리상품권 약 128억원어치를 구매하고 국내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달 10∼31일을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16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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