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4위·일본)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250만 호주달러·약 503억원) 8강에 진출했다.
오사카는 21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12위·라트비아)에게 2-1(4-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6위·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22세 신예 오사카는 8강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7위·우크라이나)를 상대한다.
최고 시속 188㎞에 이르는 서브를 앞세워 에이스 7개를 뽑아낸 오사카는 실책 수에서 43-21로 두 배 이상 많았던 것을 공격 성공 횟수 51-22 우위로 만회하며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오사카는 이번 대회 3, 4회전에서 연달아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역전에 성공했다.
스비톨리나는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매디슨 키스(17위·미국)를 2-1(6-2 1-6 6-1)로 제압했다.
3세트 게임스코어 1-1로 맞선 스비톨리나의 서브 게임에서 무려 11번이나 듀스를 주고받는 혈투 끝에 스비톨리나가 이 게임을 지켜냈고, 이후 4게임을 내리 더 따내면서 승부가 갈렸다.
3세트 세 번째 게임에만 16분이 소요됐다.
스비톨리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8강에 진출했다. 스비톨리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은 2018년과 올해 호주오픈, 2015년과 2017년 프랑스오픈 등 총 네 차례 8강에 오른 것이다.
오사카와 스비톨리나의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스비톨리나가 앞선다. 지난해 두 차례 맞대결도 모두 스비톨리나가 이겼다.
주니어 여자단식에 출전한 박소현(주니어 21위)은 2회전에서 마농 레오나드(주니어 97위·프랑스)에게 0-2(4-6 3-6)로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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