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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18-2019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3회 슈퍼볼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격돌로 정해졌다.
뉴잉글랜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연장 승부 끝에 37-31로 제압했다.
두 팀은 4쿼터에서 4차례나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대접전을 펼쳤다.
뉴잉글랜드의 쿼터백 톰 브래디가 4쿼터 종료 39초를 남기고 31-28로 전세를 뒤집자 캔자스시티는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를 앞세워 31-3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특히 강한 브래디는 캔자스시티에 역전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브래디는 연장전에서 먼저 공격 기회를 잡은 뒤 줄리언 에델만, 랍 그론코우스키를 활용해 성큼성큼 전진했다.
결국 뉴잉글랜드는 러닝백 렉스 버크헤드의 2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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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와 연장전에서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브래디는 터치다운 패스 1개를 곁들여 348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의 2년 차 쿼터백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마홈스는 터치다운 3개를 포함해 295패싱 야드로 활약하며 0-14로 뒤지던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결국 브래디를 넘지 못했다.
러싱 수비 리그 27위인 캔자스시티는 뉴잉글랜드의 쉴 새 없는 러싱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뉴잉글랜드의 러닝백 소니 미첼(113야드), 버크헤드(41야드)는 나란히 러싱 터치다운 2개를 올렸다.
빈틈없는 전술로 승리를 이끈 빌 벨리칙 뉴잉글랜드 감독은 브래디와 함께 3년 연속이자 9번째 슈퍼볼 진출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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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는 램스가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역시 연장 접전 끝에 26-23으로 꺾고 17년 만에 슈퍼볼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오는 2월 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대망의 슈퍼볼은 각 콘퍼런스 2번 시드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으로 추앙받는 브래디와 프로 3년 차 쿼터백인 제러드 고프의 신구 어깨 대결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NFC 챔피언십은 오심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양 팀이 20-20으로 맞선 4쿼터 경기 종료 1분 48초를 남기고 뉴올리언스의 서드다운 공격 때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뉴올리언스 쿼터백 드루 브리스의 패스를 받으려던 와이드 리시버 토미리 루이스를 상대 코너백 니켈 로비-콜맨이 강하게 들이받았다.
볼이 도착하기 전에 신체 접촉이 발생했기 때문에 명백한 파울이었지만 심판들은 노란색 수건을 던지지 않았다.
반칙이 선언됐다면 뉴올리언스는 시간을 완전히 소모한 뒤에 필드골을 시도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반칙은 불리지 않았고, 뉴올리언스는 1분 41초를 남기고 윌 루츠의 31야드 필드골로 23-20 리드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1분 41초의 시간은 램스에는 동점을 만들기에 넉넉했다.
램스는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그레그 절라인의 48야드 필드골로 승부를 23-23 원점으로 돌렸다.
램스는 연장에서 세이프티 존 존슨의 인터셉션으로 공격권을 가져온 뒤 절라인의 57야드 필드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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