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충북 도립 청주·충주 의료원의 시설과 장비가 내년까지 대폭 확충된다.
충북도는 13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말까지 청주의료원의 응급실·중환자실 중축을 마치고 충주의료원의 재활·응급실 증축 및 호스피스 병동 건립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청주의료원 중환자실 병상은 현재 16개에서 33개로 늘어난다.
이 의료원의 병상은 총 652개인데 병상 수 대비 5% 범위에서 중환자실 병상을 갖추도록 한 관련 법령에 따른 사업이다.
충주의료원에는 심뇌혈관·골절 질환자 재활을 위한 40병상이 증설된다.
이 의료원의 병상은 총 292개인데 가동률이 96.8%로 포화 상태에 달하자 충북도는 병상 증설 계획을 세우게 됐다.
도는 중·북부권에 말기 암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의료 기관이 없다는 점을 고려, 충주의료원에 호스피스 병상 10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청주의료원에는 초음파 진단기 등 26종의 의료장비가, 충주의료원에는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 13종의 정비가 설치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충주 의료원이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시설 보강은 물론 양질의 의료인력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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