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루기 제외한 품새·태권체조·격파 등 경연대회 개최 예정"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지구촌 태권도 수련인들이 온라인상에서 기량을 겨뤄 볼 수 있는 세계대회 개최가 추진된다.
사단법인 김운용스포츠위원회는 21일 "세계최초로 세계온라인태권도대회를 올해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서현석 사무총장은 "기존 오프라인 대회에서 겨루기를 제외한 모든 종목(품새, 음악품새, 태권체조, 시범, 격파 등)을 온라인대회에서 치를 수 있다"면서 "오는 4월 대회 요강을 발표하고 예선(5월)과 본선(6월)을 거쳐 결승전을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 때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김운용컵 대회는 7월 12일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위원회는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태권도인이라면 누구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쉽게 경연에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위원회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경기 영상을 대회 홈페이지에 올려 등록하면 이후 자동 대진 프로그램에 따라 대회에 참가할 수 있고, 세계태권도연맹에 등록된 국제심판의 채점으로 승자와 패자를 가리게 된다.
위원회는 "경기와 심판채점 결과 등을 실시간 중계해 대회의 투명성을 높이고, 실제 경기장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효과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개발을 한 김동연 대한태권체조협회 회장은 "세계온라인태권도대회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모두 참여 가능한 대회, 온라인 트렌드를 접목한 대회, 적은 예산으로도 개최할 수 있는 대회다"라면서 이 대회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로서 태권도의 입지가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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