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한 도내 475명 상대로 감시활동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안산 지역의 홍역 감염 환자가 1명 더 늘어났다.
경기도는 21일 "지난 17일 홍역이 확진된 영유아 5명과 같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20대 여성 1명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산 지역에서만 홍역 확진 환자가 영유아 5명, 20대 성인 4명 등 모두 9명으로 늘었다. 도는 감염 환자들이 모두 같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아울러 현재 홍역 감염이 의심되는 3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도는 또 홍역 확진자들과 접촉한 475명의 대한 감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감시 대상자는 감염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조사하면서 이날만 82명이 늘어난 것이다.
의료인 7명의 대한 항체검사도 의뢰했으며, 지금까지 130명에 대해 예방접종(MMR)을 했다.
'홍역상황대책반'을 가동 중인 도는 의료기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홍역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홍역 감염 경위에 대한 역학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도민에게도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각 지역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발진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된다.
감염되면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일어난다.
지난해 도내에서 9명의 홍역 감염자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벌써 안산 9명, 시흥 1명 등 모두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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